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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의 정점은 여름입니다.
따가운 햇살과 활기찬 사람들 그리고 끝나지 않는 파티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스톡홀름을 꼭 가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8월이 지나기 전에 들렸습니다.
북유럽의 가장 잘 산다는, 북유럽의 수도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스톡홀름은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볼거리와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은 '북유럽의 파리'라고 까지 표현하더군요.
이 스톡홀름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미술관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국립박물관(google map)이었습니다.
미술관만 보면 꼭 베니스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nationalmuseum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2가지 였습니다.
<Lust & Vice> 와 <The Four Season> 입니다.
<Lust & Vice> 전시는 16세기부터 지금 현대 예술까지의 성적인 표현을 보여준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도덕적인 경계선이 어떻게,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는지 보여주는 전시었습니다.
과거 16세기부터 나체의 여성을 소재로 그린 그림은 많았고, 여기 전시의 작품들 대부분도 거의 이런 작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걔 중에 20세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이 서너작품있는데, 역시나 더욱 파격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 관계로 사진은 첨부하지 못하였습니다.
성에 관련한 전시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이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두번째로 <The Four Season> 은 스웨덴의 전원 풍경과 스톡홀름 도시의 풍경을 사계절에 나눠서 전시되어 있는 특별전이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스웨덴 작가들은 핀란드 작가들 처럼 그 당시 예술의 중심이었던 파리에서 인상주의 학풍을 한껏 배우고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와, 자신들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림에 묘사하였습니다.
핀란드와 같이 스웨덴에도 인상주의 화가중에서는 세계적으로 그렇게 유명한 화가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 당시의 그림들을 보면 그들의 자연환경이나 생활 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을 표현한 그림들이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공식 사이트)
여기 박물관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언제나 가지고 다니면서 힘들거나 한 작품 앞에서 오랫동안 보고 싶을 때 그 앞에 앉아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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