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Art Travel> Jean ARP의 고향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현대 예술을 만나다.

프랑스 알작주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일과의 국경선과 거의 맞닿아 있으며, 지리적인 요소로 인하여 도시의 느낌은 여느 다른 프랑스 도시들의 느낌보다는 독일의 한 중세도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U 의회가 위치하여 지금은 유럽의 수도라고도 말하는 스트라스부르그는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그리고 더 나아가 추상주의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Jean ARP의 고향인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스트라스부르그 중앙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현대 미술관에는 어느 미술관 보다 그의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의 회화부터 시작하여 abstraction-creation에서 활동 당시 제작했던 조각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의 작품과 함께, 스위스에서 다다이즘에 대해 지대한 공헌을 한  그의 아내인 Sophie Taeuber ARP의 조각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많은 콜렉션을 자랑하지만 그 중에서 칸딘스키가  1931년 베를린 건축박람회(Musique à la bauaustellung de Berlin) 에 출품했던 작품은 압권입니다. (관련 자료) 그의 저서 중에 하나인 점선면에 집대한 지식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작품은 방 한가득 타일재질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또한 Franck Scurti 의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동시대에 일어나는 많은 이슈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박물관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도 설치미술로 표현했던 그의 작품들이 약 50여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는 한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미디어까지 자신만의 모티브를 담아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소재로 그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 않아 안타깝게 전시되어 있던 것들은 사진에 담아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그가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Franck Scurti)

전시는 8월 28일까지 이니 프랑스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서두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스트라스부르그를 생각하면 프티프랑스, 교회등 중세적인 모습만을 떠올렸는데, 현대미술관에서 보이는 스트라스부르그의 모습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Tip1. 스트라스부르그 도시를 여행할 떄 도보로 어디든 다니실 수 있습니다만, 유럽의회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트램을 타고 이동하길 권장합니다.


Tip2. 저와 같이 돈이 없는 배낭여행객분들은 식사를 하실 때 시내에서 비싸게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들 보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스트라스부르그대학 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을 추천합니다.  강을 건너 Rue de l'Académie(google map 참조)길을 따라가다 보면 Place Saint-Nicolas aux Ondes(google map 참조) 에 도착하게 되는 데 6유로 밖에 안하는 중국음식점 부페를 비롯하여 샌드위치집, 그리고 많은 레스토랑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Place Saint-Nicolas aux On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