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Story/Peel off European

스웨덴의 음악 서비스 Spotify로 본 음악 스트리밍 산업

갈라파고스419 2011. 12. 25. 15:22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대표적으로 캐롤을 듣겠지만, 누구나 다 추억속에 담겨져 있는 음악이 있을 것이다. 
음악은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음악에는 사람마다 사연이 있고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 시장은 죽었다고 하지만 음악을 때 놓고는 아무도 살 수 없기에 계속 하여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온라인 음악 시장이 순환하는 것 같다.

 
스웨덴에 대표적인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Spotify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지난 7월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Spotify는 이미 13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회사이다. 유료 가입자는 250만명이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은 아직 진출하지 않아서 한국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는 없다. (그래도 접속해보고 싶은 분들은 구글에서 'spotify 가입 방법' 이라고 치면 외국의 프록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잘 설명되있으니 참고하자) Spotify가 내세우는 것은 간단하다. 모든 서비스들이 말하는 것이지만 자신들의 서비스가 '쉽고', '간단하다' 라는 것이다. 수천만곡의 노래를 어디서든지 들을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보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이렇게만 말하는 서비스는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은 없다. 하지만 사진으로 만나본 Spotify의 UI는 편해 보인다. Spotify는 지난달에 서드파티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서드파티 웹사이트를 통해 자사 음악 라이브러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페이스북을 서비스 제공 채널로 활용 했던 Spotify는 페이스북 서비스 개시 후 이용자가 400만 명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런 Sporify의 방침은 좀 더 다양한 채널로 유료 사용자를 늘리고 페이스북에 의존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서드파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Spotify의 마케팅 부사장은 2012년이 음악 산업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음악의 소유가 더 이상은 필요 없다라며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들어냈다. 구글의 음악시장 진출도 살짝살짝 모습을 드러내면서 스트리밍 위주의 음악 산업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유투브의 음악 채널만 가도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음악 가입 서비스는 현재 온라인 음악 판매량의 8%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성장해 2015년에는 29%의 온라인 수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추정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온라인 가입 서비스의 매출은 올해 5억 3,210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2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러 예상하고 있다. 
Spotify를 보면 북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영국을 발판으로 미국까지 진출해 이제는 전세계로 나가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전에 KT에서 한국에 큰 음악 기획사들과 함께 연계를 맺고 지니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 놓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스타일에 열광하는 필자로서는 Spotify의 북유럽 스러운(?) 모던함과 효율적인 플랫폼을 얼른 한국에서도 만나보고 싶다. 


[출처]
http://www.guardian.co.uk/media/pda/2011/dec/24/1?newsfeed=true
12월 3주 주간 인터넷 동향